
우리는 분명 자유롭게 어떠한 선택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뭘 먹을지 같은 사소한 문제에서부터 대학을 어디를 갈지, 노후 자금을 어떻게 마련할지와 같은 중대한 선택에 이르기까지 자유의지를 발휘하지 않는 선택은 없다고 말입니다. 하지만 생물학자인 새폴스키의 생각은 다릅니다. 그는 우리와는 정반대편에서 자유의지는 없다고 외칩니다. 이런 극단적인 주장을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궁금하여 책을 펼쳐 들었습니다.
이 책은 거북이 비유로 시작합니다. 윌리엄 제임스가 우주의 본질에 대해 강연을 했는데, 강연이 끝나고 어느 노파가 윌리엄 제임스에게 와서 말합니다. '교수님 다 틀렸어요. 세계는 거대한 거북이 등 위에 있어요.' 제임스가 '그럼 그 거북이는 무엇 위에 서 있나요?'라고 물어보니, '또 다른 거북이 위에요.'라고 답하면서 끝없이 거북이가 이어진다고 이야기합니다. 거북이를 떠받치는 다른 거북이가 있고, 그 거북이를 떠받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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